안녕하세요! 영어와 마술을 결합한 매직쇼 "구두쇠의 꿈"으로 전국을 돌며 관객과 소통하고 있는 마술사 신진욱입니다. 오늘은 대구 북구에 위치한 복현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창의적이고 도덕적인 민주시민을 키우기 위한 특별한 스토리 매직쇼를 선보인 후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아이들의 눈빛이 반짝이던 그 순간들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친구들이 오늘 마술 공연을 보기 위해 한 시간 넘게 기다렸다는 사실을 공연이 끝난 후에야 알게 되었어요. 덕분에 더욱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니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정규 수업을 마친 후라 피곤했을 법도 한데, 친구들 모두 아무런 불평 없이 차분히 책을 읽으며 기다리고 있었던 거예요. 그래서 전혀 기다림을 눈치채지 못했답니다. 독서의 힘이 이렇게 크구나, 새삼 느끼게 된 순간이었어요!
마술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으며, 힐링과 감동을 선사하는 특별한 공연입니다. 저는 여기에 재미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교훈을 더해보고자 명작 동화의 이야기를 마술과 결합시켰습니다. 마술사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마술에 스토리를 담아내면, 그 마술이 단순한 트릭을 넘어 새로운 생명을 얻는 것 같아요. 같은 마술이라도 이야기가 더해지면 감동은 더욱 커지고, 책 속에 담긴 교훈을 마술을 통해서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선보인 '구두쇠의 꿈' 마술은 불타는 지갑에서 나온 휴지가 순식간에 지폐로 변하는 마술입니다. 구두쇠가 지폐를 친구에게 줄 듯 말 듯하며 장난을 치는 장면에서 아이들은 웃음을 터트리곤 했어요. 이어지는 두 번째 마술은 그 지폐를 물로 변하게 하는 것인데, 친구의 손에 지폐 대신 물이 쏟아지면 모두들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지죠. 그 순간, 마술사는 휴지를 건네며 물을 닦으라고 하는데, 물을 닦은 후 돈이 어디 갔냐고 물으면 마술사는 "휴지가 마르면 돈으로 변할 거야"라고 하며 모두가 유쾌하게 웃음을 짓습니다.
불과 물을 이용한 마술로 휴지가 지폐로 변하고, 다시 지폐가 물로 바뀌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점점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세 번째로 선보인 '구두쇠의 꿈'은 친구들과 함께 동전을 만들어보는 마술입니다. 이 마술의 또 다른 재미는 무대 위에서 끼 있는 친구를 찾는 과정에 있는데요. 친구들의 재능과 장기를 보는 것 자체가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가장 유쾌한 친구와 함께 마술을 진행하며 더욱 특별하고 유니크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아이들의 다양한 개성이 빛나는 순간이기도 하죠.
'구두쇠의 꿈' 마술공연을 마친 후에는 크리스마스 캐럴 이야기를 영상으로 함께 감상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구두쇠는 꿈을 통해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로 인해 모두와 함께하는 파티를 열게 됩니다. 마술사인 저는 그 파티를 축하하며, 마술을 통해 친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했습니다. 오늘 복현초 친구들과 함께한 영어 동화와 마술의 조화는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경험이 아이들이 창의적이고 도덕적인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작은 힘이 되었길 바라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무척 뿌듯합니다.